구로 디지털 단지 근처에 있는 모 IT기업에서 매달 수요일 (저녁)마다 무료 영화 상영회를 하고 있다.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한번 다녀왔었는데 꽤 좋았다.
평소에는 전자회의실로 사용하다가 이렇게 문화생활을 할수 있도록 무료로 영화제를 여는것 같다.
선정한 영화들은 다 주목받고 평가가 좋은 명작들로 엄선해서 상영하고 있다.
나는 작년에 한번 가고 이번에 두번째다.
원래 NGFF 영화제라고 했는데 이름이 어렵다고 해서 엔굿 영화제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영화관 내부는 아담하고 소극장 분위기? 나름 괜찮음.
오늘은 음악 영화 싱스트리트를 상영한다고 했다.
예전에 한번 참가해서 내 정보가 등록되어서 꾸준히 영화제 정보를 카톡으로 받고 있는데 이번에 몸도 나아지고 해서 흥미가 생겨서 사전에 신청했다.
입장 전,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나눠주었다. 사과쥬스 혹은 커피중 선택 가능했는데 나는 사과쥬스로!
먹을거랑 팜플렛을 나눠주었는데 하나는 해당 영화제관련, 그리고 나머지 큰 것 하나는 해당 회사에 대한 사보 같은것인데 IT기업 특성상 기술내용과 그리고 문화예술 영화 관련 컬럼이라던지 이런것들이 기록되어있었다.
영화 상영하기 전에 앉아서 읽고, 받은 간식도 먹고. 때마침 퇴근 후라 배고팠는데 딱 좋았다.
마들렌 맞나? 그거 총 4개랑 맨 아래에는 미니 호두 파이같은거였다.
허기를 채우고 영화를 보았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많이 온듯.
이번달 말에도 하는데 이때는 해당 건물 관리자?관계자 분들 초청해서 하는데 관심있으면 참석해도 된다고 했다.
근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 라라랜드도 하는듯!
그건 3월에 할건가보다!
2월말에 하는건 드림걸즈 ㅎㅎ
다 보고싶다. 좋은 영화는 또 보고싶고 그렇다.
싱스트리트는 영화 처음 보는거다.
비긴어게인 감독인데 그래서 그런지 스토리도 재밌고 음악도 좋고.
실제 감독 유년시절 바탕으로 만든거라 했다.
주인공이 처음에 어리고 어리숙한 모습에서 점점 변화되는 모습 보는것도 재밌었고.
귀여운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마음이랄까 그런것도 보이고.
해당 배경 80년대 음악들. 나는 그 세대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 느낌과 스타일 곡들 말이다.
뭣보다 청춘들의 영화라는 생각. 이게 위험할지 괜찮을 모르지만 일단 도전하고 헤쳐나가는 모습들.
나의 예전이 생각났다. 정말 무모하다 싶지만 그냥 뛰어들었었으니까.
어설플지도 모르고, 치기어림도 있으지 모르지만.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며 온몸 뛰어드는 모습들.
그런 도전, 패기, 불같은 사랑 이런것들.
그게 청춘의 매력이겠지.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았는데.
짝사랑하는 여자 주인공(?)이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
뭐든 제대로 해야한다며.
그게 참 머리속에 남아있다.
남주인공은 이렇게 변화되는 이유. 그녀를 사랑해서기도 하고, 사랑의 힘. 그리고 가족의 불화에대한 도피도 있을것이다.
한편 밴드를 잠깐 했던 예전의 내 모습도 그려졌는데.
아주 잠깐이었지만.
또 밴드 하고싶어지고.ㅎㅎㅎ
무대의 매력이 있는데...
마음속에 꿈틀거림이 느껴짐.ㅎㅎ
암튼 재밌게 영화 잘 봤다. 또 참석해야지. 시간되면.
이런 기회 제공하고 운영하는 해당 회사도 취지가 좋아보이고 ㅎㅎ
나도 나중에 어느곳을 운영하는 사람이 된다면. 이런 좋은 기회들 많이 만들어보고싶다.
돈을 번다는것과 별개로. 벌어서 쓰는것도 중요한데.
많은이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하는곳에 쓰는게 맞다고 본다...
돌려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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