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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각,일상

지난 필사를 꺼내어보다가

by 감자ㅤ 2018. 6. 23.


못난이 글씨로 작년 여름, 필사 모임에 가서 가열차게 몇장 적었던 흔적을 발견했다.

최근 본격적인 회사 출근에 앞서 노트를 찾고 있던 와중.


첫장은 조금 차분하더니 그나마 점점 갈수록 날림이 되어간다.

그런데 이상하게 날려서 쓴 글씨가 더 특색이 있는 느낌.



어느정도 읽고 팔아버린 책이다.

50%는 좋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어질 수록 마음은 더욱 자유로워진다."

나는 너무나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내가 만들어낸 선택권이고, 그것을 다 가지고 가려 한다.


필요없는것은 줄이고, 버리고 정말 필요한것만 소유하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현재 사회는 정보가 넘쳐나서 아는것도 많고 하고싶은 관심 가는것도 많아지는 법이다.

너무나 많고 아는것도 많아져서 과용량이 된다.


마음의 부담과 무게도 하나의 스트레스고 일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말정말 나에게 필요한것만 따로 정리할것.

그리고 이따금 그리 중요하지 않는 일이 생각나더라도.

가볍게 훑고 넘겨주자.


어릴땐 욕심이 많고 의욕이 넘쳐서 다 맛보는 시절이었다.

나이가 드니 이젠 좀 예전보다는 내려놓게 되는것 같다.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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