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공연은 엄청 유명하다. 오래하고 또 인기도 많아서 금방 매진되고. 라이브의 신! 최강동안! 어린왕자!
페이스북에 이승환 좋아요 해두었었는데 스치듯 공연을 한다는걸 보긴했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9012791
친구가 가자고 해서 공연 페이지 갔더니 사이드 뒤쪽이 남아있어서 냉큼 예매했다.
그리고 다음날... 전석 매진(털썩)
작년 11월 말이었다. 벌써 작년이구나. 작년에는 코로나도 없고 공연도 맘놓고 갈수 있었고 좋았다.
사람들도 꽤 많았다. 공연장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었다. 정말 많은 인원이 들어가는 공연장.
30주년 공연인지라 꽤 크게 준비한것 같다.
원래 공연을 자주 간다. 돌덕질도 하지만 락덕이기도 하고 음덕이기도 하고 뭐 그냥 뮤지컬도 보고 발레도 보고 전시도 보고 문화 생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공연을 보다보면 관객이 다 다르다. 아무래도 가수에 따라 팬층이 달라지기 때문이겠지.
이승환 관객은 다양한 연령층이 있었다. 10대부터 정말 나이 많은 분들까지.
그리고 다들 점잖고 젠틀해보이고, 겨울이라 복장이 무채색이 많다보니 더욱 그러해보였다(?)
춥기도 했고 슥 굿즈도 둘러보고 나서 공연장에 이르게 착석하고 나눠준 물건도 보았다.
어떤 노래가 나오면 해당 구절에 꽃가루, 종이비행기 등을 날려달라고 하는 이벤트 설명서였다.
숙지하고 미션을 수행하는데 워낙 사람이 많으니 다 지키지는 않았지만
뭔가 재밌긴했다. 종이비행기도 많이 있고 꽃가루도 엄청 많았는데 뿌리는 재미가 쏠쏠.
뒤에서 날라오는 휴지를 맞기도 하고 그걸 다시 주워서 아래로 보냄 ㅎㅎㅎ
날리다가 또 없나 하고 찾아보게 되었음 ㅎㅎ
승환옹은 이제 나이가... 근데 정말 운동 꾸준히 하고, 동안이고, 여전한 체력이었고
목소리 성량도 글코 폭발적인 라이브도 그러하고. 정치적 소신도 뚜렷하고. 그냥 제대로 멋지게 나이든 사람 같다.
정치 성향을 떠나서 자기가 생각하는 지지하는 바를 분명히 의사피력하고 또 그 기저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니까.
아무래도 공장장이다보니 이 공연 준비도 총괄부터 거의 다 했다고. 거의 가내수공업?
그래선지 엄청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워낙 공연을 많이 해서 그 나오는 관록이나 노련함도 있고 ㅎ
무대 장치도 꽤 멋졌다. 물론 막 엄청나게 돈으로 바른 다른 대규모 공연 정도는 아니지만.
그것과 비교하는것은 말이 안되고.
후반부였던가 저렇게 이동식 무대를 타고 2층 좌석까지 갔다. 예전에 조용필 공연 봤을때 생각난다. 조용필도 공연 제작비에 거의 대부분을 쏟을정도로 투철하다고 들었다. 그때는 아예 1층에 레일을 깔고 통째로 무대가 이동했었다.
그래서 나는 1층에 앉아서 투명 바닥으로 지나가는 밴드와 가수를 아래에서 볼수 있었지 ㅎㅎ
느낀게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즉 볼수 있을때 보자.
요즘 코로나로 해외에서 특히 유명 배우나 가수가 죽는걸 보면서
(꼭 죽는다는 것에 포커스는 아니고) 사람은 언젠가 다 예전만큼은 아니게 되니까. 나도 그러하고 내 친구도 모든 사람이 결국은 나이가 들고 은퇴 하고 언젠가는 그렇게 될텐데.
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못가고 예전의 생활이 힘들어진 지금
즐길수 있을때 즐기자. 시간 지나면 후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신서유기 예전편 보는데 중국 베트남 홍콩 일본편 보면서 그리고 아이슬란드도 나오고 하는거 보면서
갈수 있을때 즐길수 있을때 실천해야한다. 시간지나면 후회한다고 생각했다. 타이밍이란..!
그니까 뭐 지금이야 시국 이렇고 상황 이렇지만
좀 더 나아진 상황 되고 혹은 지금의 평화로운 나의 30대도
열심히 살고 주어진 기회나 상황을 허투루 지나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는 느낌.
몸도 그렇고. 체력도. 운동도. 건강을 지킬수 있을때 젊었을때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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