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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각,일상

여의도 냉면 맛집 정인면옥 사람은 언제나 많다 주말 평일

by 감자ㅤ 2018. 7. 14.

원래 울 동네에 숨은 맛집처럼 있던 곳이라 들었는데.

정작 동네주민인 나는 가본적 없고
심지어 어릴때 살던 곳 바로 코앞이던데.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때 알게된 시기 즈음 해서 여의도에 크게 오픈했다고 들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구남친과 여름날 갔었다.
크게 특별할것 없다는 생각을 했었고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었다.

그냥 원래 있던곳은 작은데 진짜 맛집오브 맛집인데
크게 확장하면서 느껴지는 뭔가 일반화되는 상업화 되는 그런 실망감이라고 해야할지
그런편견이 있던것 같다.

저번에 살짝 백수 일때 여의도 자주 가서 일할때.
평일 점심 쯤 한번 갔다가 너무 대기자가 많아서 못가고
이번넹 주말에 12시 반쯤 갔는데 여전히 대기자가 넘쳐나고 있었다.


여긴 그냥...
약간 빗겨간 시간에 가야하나 싶고.
암튼 대기번호를 마이크 통해서 불러주느데 밖에 앉아있으면 불러준다.
안에 들어가 있는것보다 밖에 있는게 번호가 잘 들려서 밖에 서 있는게 낫다

헐 내 손 완전 늙었네 나이든거가 목이랑 손에서는 다 티난다던데 진짜 그런가보다

문과 문 사이에 번호표 기계가 있고
1~2인 / 3인 이상 해서 구분해서 선택해서 뽑으면 되는데
나는 1명이고, 아..19명...네.

그냥 오기로 기다려보기로.
일단 이날은 일요일이었고 보란듯이 맞은편에 대따 크고 우리가잘 아는 그 유명한 네...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당당하게 있었다.

이날도 교회 파하고 나오는 인파들로 추정되었다.
가족단위가 대부분이었다.


몰랐는데 그 교회 건물 바로 옆 큰 건물도 교육장?인듯.

그리고 셔틀버스 며...

교회음악의 뽕짝버전으로 추정되는 음악도 흘러나오고 있었고

뽕짝하면 여러가지가 생각나지만 그 가운데 하나인 시장에서 자주 보던 기어가며 구걸하는 분도 있었다.

(진짜 불구자인지는 모른다. 암튼 오랜만에 뵙네요)



아, 주말에도 열길에 사람은 없겠지 했는데 역시나 많았고

한 3~40분 정도 기다리니 불러서 들어갔다.

일하는 사람들도 진짜 힘들겠다 싶고

이렇게까지 대박이 날줄은 몰랐따 싶고 ㅎㅎㅎ


정말 부자되셨겠다 여기 주인분...

나는 평양냉면 물냉면 안시키고 그냥 비빔으로 시켰다.



기본으로 주는 물은 그냥 메밀차인가?맞나?

나는 짠게 시른데 비빔은 먹고 싶고 해서 그냥 물 확 부어버렸더니 맛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바보탱구리)



주변 테이블을 보아하니 만두도 많이 시켜먹는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 더우니 다 평양냉면 시킴.

다음엔 저걸로 시켜야지.

밑반찬은 겨자도 있는데 그냥 물냉 마이 시키니까 나오는것 같다

호기심에 비냉에도 뭍혀 먹어보았으나 아 이건 물냉에만 허용되는거구나를 느꼈다.


아 열무김치나 무초절임 맛있다.

그리고 면이 좀 두껍다

저번에 을지면옥갔을대 면은 이것보다는 좀 얇다

식감은 둘다 비슷하다

면 자체는 사실 을지면옥이 더 좋았다.

가격은 여기가 아주 살짝 쌈.



만원이었던 기억이 나는군

을지면옥은 만원 넘었던 기억이 난다.


냉면집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고 가격도 다른데

엄청 유명해진 냉면맛집보다는 좀 더 저렴하다.

그리고 나는 1인이어서가 아니라...

언제부턴가 모든것이 성질이 급해지고 행동이 빨라져버려서

진짜 거의 흡입으로 순식간에 다 먹어치우고 누구보다도 빠르게 일어났다.

일어날 당시 1:30이었는데 이 때도 대기자가 어마무시했따

와 이곳은 정말 돈 많이 벌겠구나 아 참 지금 여름이니까 그렇겠구나

암튼 더운날 마니마니 돈 버세요 주인분들

다음에 또 갈게요

회사 근처는 이렇다 할 냉면맛집이 다 없어져서 ㅠㅠ

프로젝트 끝나면 여의도 자주 갈거라 어차피.ㅋㅋ

또 갈것임.



이땐 조금 시간을 피해서 가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문래동 고래등면옥도 참 맛있게 먹음. 나는 아직 평양냉면 매니아가 아니라 이런 좀 더 짭쪼름한 육수가 더 좋다.

어떤게 정말 맛있는 평양냉면인지 아직 잘 모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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