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즐거운법. 여기에 날씨가 받쳐줘야 비로소 완성되는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급 여행의 묘미?
날씨 좋은날 엄마가 우울해보여서, 내 현업 미루고 도봉산 다녀왔다.
엄마는 도봉산이 거의 40년만이라 했다...
아니다..40살에 한번 가셨다 했구나.
암튼 예전에는 도봉산 근처에 완전 허허벌판이었는데
많이 바뀌었구나 하셨다.
아파트도 있고 집도 있고 뭐 여러가지.
전철타고 거의 1시간반을 가서야 7호선/1호선 끝자락 도봉산역에 내렸다.
가는 길마다 등산복이나 먹을거리들을 파는데 가격이 꽤 괜찮다.
덕분에 엄마 등산용장갑 싸게 득템하시고~
옷도 살까 하다가 말았는데.
여기가 좀 싸다고 하더라는.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지도를 보니까 어마어마 하더라...
예전에 학교 다닐때 졸다가 도봉산역까지 갔었는데 눈뜨고 창문밖 도봉산 바위 전경이 너무 멋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역시 산 모양은 멋있더라. 사진은 못찍었으나.
이날은 미세먼지가 "보통" 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좀 뿌옇...
공기가 좋으면 더 선명할텐데 ㅠㅠ
그래도 다른곳보다 공기가 굉장히 좋은편이었다.
꽤 평화롭고 근처 마을이나 풍경도 되게 여유롭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음식도 나쁘지 않고.
아래는 입구쪽에 왼쪽에 물이 흘러가는곳인데 다리가 있고 나무가 벚꽃인듯 이미 다 질때 와서 ㅠㅠ
꽤 공원이나 둘레길을 잘 닦아놓았더라.
왼쪽으로 올라가면 절이 두개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박물관이랑 서원이 보인다.
왼쪽으로 먼저 둘레길 올라가는데 능원사라고 있더라.
일반 절과는 좀 다른 느낌이고, 넓고 좀 으리으리? 화려한 느낌?
뭔가 담장이나 입구에 문양도 조계종이 아닌ㄴ것 같은데 찾아보니 미륵불 모시는곳이던가 그랬던거 같고.
신도회가 없고 종파도 속해있지 않는곳.
위치가 꽤 둘러싸인 나무숲이라던지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금을 많이 쓴것 같다.
자유롭게 와서 기도하고 가면 된다고
근데 나랑 엄마는 등반 전에 장어를 먹고 가서 못들어가고 밖에서 합장만 ㅎㅎㅎ
좀 올라가다가 날씨가 어둑해지고 해서 다시 내려왔다.
근처 산악박물관도 가봣는데(오후5시까지) 등산장비나 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이나 야생동물들 사진 전시 때마침 하고 있어서 엄마랑 잘 보고, 관련 사진집 이나 이런 수상작들 책도 볼수 있게 되어있는 공간에 앉아서 엄마랑 실컷 구경하고 ㅋㅋㅋ (엄마는 이게 최고였다며...ㅋㅋ)
나나 엄마나 체력이 약한 편이라 뭐 등반 제대로 하는것은 생각도 안했고 그냥 여유있게 설렁설렁 가서 바람도 쐬고 적당히 걷다가 어디 벤치가 모여있는데가 있어서 거기서 가져온 간식들 까먹고 ㅎㅎ
먹다보니까 어떤 할아버지가 왔다갔다 하는데 걷는폼이 이상하고 계속 왔다갔다 하는데 영 깨림직해서 자리를 떴다;;;
암튼 평일 오후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고 여유로워보였다.
나이많은분들이 다수였고 간간히 내 나이 사람도 있긴하지만 소수...
나는 처음 방문했는데.
첫 방문의 도봉산의 느낌 : 멋진 바위들(봉?), 능인사, 등산관련용품싸다, 공기좋다
아
무슨 학교 수련원같은것도 있는데 겨울이었어서 그런지 관리안한티가 남..(좀 무섭... 공간은 좋아보이던데)
도봉산역에서 걸어갈만하다 버스안타도 됨.
여행사 팜플렛도 엄청 걸려있었다.
하나의 마케팅인것 같다.
여행이나 등산 많이 하는 나이드신분들을 타겟으로 한 패키지 여행상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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