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부터 씨디를 많이 수집했다. 어릴때부터는 테이프를 많이 샀고 조금씩 크면서 씨디로 바꿔치기 했다. 보통 테이프는 5천원, 4500원 씨디는 10,000~12,000 원 정도 했기 때문에 돈 없는 급식이때는 좀더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는 1/2배의 테이프를 선택했었더랬다.
나중에 가서야 후회 했지만서도, 왜냐. 테이프는 잘 늘어나기도 하고. 그리고 요즘 누가 테이프로 노래 듣냐고. 워크맨도 이제 거의 없어지는 추세고. 얼마전 와이지 티저 나올때 거기 테니스장?에서 보이던 투명 워크맨 같은건 이쁘더라. (그건 좀 사고싶... 힙해보임)
암튼 이번에 씨디들을 정리하게 되었는데 몇가지 안듣는 음반은 기증하기 위해서다.그러던 차에 따로 빼놓은 모모 음반이 있어서 어 처음 보는 그룹명이다 내가 왜 사지? 하고 벽걸이 씨디피에 돌려보았다.
아. 음악 들으니 알겠다. 내가 이 가수 친구 따라서 공연 갔는데 넘나 대박 킹 왕짱으로 짱이어서. 음반을 몇개 샀었다. 그런데. 씨디 틀고 나서 몇 분이나 지났을까 얼마전 불량 발견 되었던 블루레이 씨디마냥 소리가 튀기 시작한거다.
이게 뭥미. 씨디피의 문제인가? 그런데 계속 튀고 점프하고 난리도 아니다.
그 다음 곡부터는 무난한데 첫 트랙만 그러해서 씨디에 흠집이 있는지 꺼내봤더니만.
아뿔싸 한쪽에 아주 거하게 스크래치가 싹 나있네. 내가 보관을 잘 못했었나보다.
따로 빼서 종이 케이스에 담았는데 아마 그 전에 따로 듣고나서 막 굴러다녔던 모양. 기억은 안나지만.
그게 아니라면 대체 왜? 혹시 다른 씨디들도 보관 잘 못해서 상채기 나서 저렇게 씨디 튀는거 아닌지 체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싸리 하나씩 꺼내서 틀어보는중. 예전 노래들 들어보고 하나씩 요즘 듣는 노래도 없는데 잘 됐다 싶고.
20년전 씨디들도 많이 있다. 당시에 엄청 반 이상을 팔긴했지만. 처분처럼. 꽤 어릴때 한쪽 책상에 가득 꽂아놨던 때가 있었다.
나름대로 씨디 부자였는데 또래들의 뷰티라던지 패션 여타 다른 먹을곳에 투자 하지 않고 생기는 돈들은 족족 다 여기다 쏟아부었던듯.
테입도 아직도 많이 있는데 무서워서(?)돌려볼 엄두도 못내고 있다.
함부로 버리긴 그렇고 진짜 버릴만한거 아닌 이상 다 가져갈까 싶다. 그렇다고 엄청난 짐의 양도 아닌지라..
혹시 몰라. 몇십년 지나면 레어템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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