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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각,일상

30대 소개팅이란 무엇인가.

by 감자ㅤ 2015. 12. 12.

나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소개팅이라는것과 잘 안 맞았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건데 지금까지 살면서 bf를 10명 넘게 사귀긴 했다. 하지만 소개팅으로라기 보다, 자연스럽게 만났떤 적이 거의 98%다. 소개팅을 하면 내가 맘에 안들면 그쪽이 맘에 들고, 내가 맘에 들면 그쪽이 맘에 안들고. 늘 그런식이었다.





행여나 그 쪽이 맘에 들고 나도 맘에 들어서 만남을 가져도 최대 한달 이내로 정리가 되곤했다. 살아온 과거를 돌이켜보던데 거의 학교나 동아리, 어떤 그룹, 인터넷 커뮤니티 정도? me2에서도 두명 정도 만났었으니 뭐....


지금까지 소개팅을 40회 정도 한것 같다. 그쪽이 맘에 들면 늘 나는 별로였다. 어찌보면 나도 나만의 기준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20대 소개팅이 다르고 30대 소개팅이 다른것 같다.

아무래도 20대는 서로 호감 있고 대화가 잘 통하면 바로 만나거나 할 수 있지만 30대는 생각해야할 것이 많아져서 인 것 같다. 왜냐면 30대는 결혼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집안도 보고 직업이나 여러가지 다른 경제적인 것도 보게 된다. 건강한지도 보겠지....

그러면서 따질 것도 꽤 많다. 생각이 많아지면서 사람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쩔수 없는것이 조건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현실이기 때문에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느것이다. 어디서 보았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몇 년 지나면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남은 것은 "돈"인데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의 "돈"을 먼저 보게 된다는 것이다.



어디선가 그런 용어를 본것 같다. 여자의 최대 머니머신은 남자인것이 아닐까.... 라는.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돈을 벌 것이고, 절대 남편에게 의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가 결혼하고 육아를 책임지게 되면서 여러가지 직업을 포기해야 할 수있는데 결국 가장이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하면??? 결국 여자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해두고 남자의 경제적인 능력을 평가할런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많이 만나다보면 확률적으로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날지도 모른다. 주위에 그렇게 많은 소개팅을 하고 한명을 만나서 결혼한 케이스도 많으니까. 그런데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왜 상품을 고르고 조건을 맞추고 따져가면서 그렇게 인연이라는것도 왜 그렇게 다뤄지는 느낌일까? 항상 그 부분에 있어서는 씁쓸하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하는데 그렇게 현실적으로 따지는것도 잘 모르겠다. 그냥 서로 잘 맞으면 조건이 어떻든 해쳐나갈수 있는것 아닐까? 남자가 못 벌어도 여자가 잘 벌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머리속이 혼잡하고 무거워진다. 여기서 스탑하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은 것이 마음이 편해진다. 인연은 따로 있따는데 노력 할 때까지 노력하다보면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생각만 하고 가만히 푸념만 할게 아니라 차라리 그 시간에 나를 더욱 가치를 높일만한 발전적인 노력을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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