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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각,일상

강남 훠궈집 - 하이디라오 신논현역 강남역 교보문고 근처

by 감자ㅤ 2018. 7. 5.


모처럼 만난 아는 지인과 훠궈집을 가기로 했다.

요즘 너무 심하게 말도 안되게 정말 빡빡해서 일부러 시간 내서 맛있는걸 먹지 않으면 내가 미쳐버릴것 같았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고, 교보문고랑 좀 더 가깝다.

진짜 중국식...인듯?

아래와 같이 세트메뉴는 구성되어있다.

1인분이라면 탕에서 1, 육류 1, 주식1, 모둠2. 2인분이면 두배!



우리는 두명이니까 각각 2배 곱한만큼 시킴.

마라탕이랑 삼선탕 시키고, 소고기, 만두, 버섯, 야채, 두부, 면 이렇게 시켰던가?

한쪽 코너에 반찬이랑 소스도 자기 맘대로 가져올 수 있고 무제한이다.


저 땅콩 맛이 진짜 .... 딱 그 향신료!!!

대만 가서 먹어본 그 특유의 향신료 맛 딱 나고.

진짜 현지 느낌!



저 오른쪽에 작은 보울에 쪾파 다져진거는 뭔가 싶었는데 직원이 영혼없이 와서 맑은국물을 떠다 부어주었다.

아...그런거군요,,


우리는 아래처럼 시켰다 ㅋㅋ

저 칼국수도 있고, 당면에 야채에 소고기. 보기만해도 푸짐하고 배부르다 헤헤.



탕을 매운거랑 맑은거 시켰는데 멋 모르고 야채부터 담가서 매운거에서 떴는데 아뿔싸 고추기름이 절여져서 내 후각과 목젖을 강타!!

우와 이 신박한 매움은 뭐지?

우리나라 음식과 같은 매움이랑 차원이 달랐다.


울나라는 묵직하게 맵다면 여기는 날카롭고 따갑게 맵다고 해야할지.

아, 1인당 국자로 두개씩준다.

하나는 막힌거 하나는 뚫린거. 뚫린게 재료 잘 퍼서 먹으라 하는것 같다



글구 나는 머리를 풀어서 알아서 머리끈도 주고 앞치마도 주고.

직원이 말 없이 시크하게 와서는 할거 다 하고 해줄거 다 해주고 ..ㅋㅋ 영혼은 좀 없지만.

글고 진짜 중국사람 같아 보였음.


사람도 지인짜 많아따 금요일 저녁이라 더 그러하지만 우리는 예약 안했지만 타이밍이 좋아서 운좋게 좀 조용한 자리에 앉았다.

안쪽 들어가면 사람 북작북적 하고 정신이 없다.

여기는 상대적으로 조용.

강남 큰 도로가에서 들어오는 입구로 가면 딱 이쪽임.

원래는 다른쪽 문이 정문인거 같더라. 화장실 가려고 가는데 엄청 대기 많이 하고 있었다.



이건 소고기!

영롱하다!

각 재료들도 다 괜찮고 나름 신선도 깨끗하고.

다만 저 매운 국물에 크게 데여서 ㅠㅠ



허전해서 맥주 시켜서 먹으니 마음이 채워졌다.

역시 술이 들어가야 ㅎㅎ


수다 몇시간 떨고 일어나네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고. 

시간이 참 빠르다.


나와서 보는데 1시간인가 2시간 안에 다 먹고 나오면 할인해준다고 써있다.

회전률을 높이기위한 방법 같다.

진작 알았으면 빨리 나와...도 어차피 커피숍 가면 그 돈이 그돈일지도 모르고.



하이디라오. 분점도 더 있네.


암튼 훠궈는 대만가서 먹은게 전부인데 여기서도 잘 먹었다.

아! 느낌은 개인적인거지만 대만에 재료들이나 국물은 대부분 좀 향이 있을뿐 강한 간의 느낌은 없는데

여기는 한국이라 좀 입맛을 맞춘느낌이랄까. 맑은 탕도 좀 강했다. 간이 좀 더 한국에 맞게 쎄진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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