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만난 아는 지인과 훠궈집을 가기로 했다.
요즘 너무 심하게 말도 안되게 정말 빡빡해서 일부러 시간 내서 맛있는걸 먹지 않으면 내가 미쳐버릴것 같았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고, 교보문고랑 좀 더 가깝다.
진짜 중국식...인듯?
아래와 같이 세트메뉴는 구성되어있다.
1인분이라면 탕에서 1, 육류 1, 주식1, 모둠2. 2인분이면 두배!
우리는 두명이니까 각각 2배 곱한만큼 시킴.
마라탕이랑 삼선탕 시키고, 소고기, 만두, 버섯, 야채, 두부, 면 이렇게 시켰던가?
한쪽 코너에 반찬이랑 소스도 자기 맘대로 가져올 수 있고 무제한이다.
저 땅콩 맛이 진짜 .... 딱 그 향신료!!!
대만 가서 먹어본 그 특유의 향신료 맛 딱 나고.
진짜 현지 느낌!
저 오른쪽에 작은 보울에 쪾파 다져진거는 뭔가 싶었는데 직원이 영혼없이 와서 맑은국물을 떠다 부어주었다.
아...그런거군요,,
우리는 아래처럼 시켰다 ㅋㅋ
저 칼국수도 있고, 당면에 야채에 소고기. 보기만해도 푸짐하고 배부르다 헤헤.
탕을 매운거랑 맑은거 시켰는데 멋 모르고 야채부터 담가서 매운거에서 떴는데 아뿔싸 고추기름이 절여져서 내 후각과 목젖을 강타!!
우와 이 신박한 매움은 뭐지?
우리나라 음식과 같은 매움이랑 차원이 달랐다.
울나라는 묵직하게 맵다면 여기는 날카롭고 따갑게 맵다고 해야할지.
아, 1인당 국자로 두개씩준다.
하나는 막힌거 하나는 뚫린거. 뚫린게 재료 잘 퍼서 먹으라 하는것 같다
글구 나는 머리를 풀어서 알아서 머리끈도 주고 앞치마도 주고.
직원이 말 없이 시크하게 와서는 할거 다 하고 해줄거 다 해주고 ..ㅋㅋ 영혼은 좀 없지만.
글고 진짜 중국사람 같아 보였음.
사람도 지인짜 많아따 금요일 저녁이라 더 그러하지만 우리는 예약 안했지만 타이밍이 좋아서 운좋게 좀 조용한 자리에 앉았다.
안쪽 들어가면 사람 북작북적 하고 정신이 없다.
여기는 상대적으로 조용.
강남 큰 도로가에서 들어오는 입구로 가면 딱 이쪽임.
원래는 다른쪽 문이 정문인거 같더라. 화장실 가려고 가는데 엄청 대기 많이 하고 있었다.
이건 소고기!
영롱하다!
각 재료들도 다 괜찮고 나름 신선도 깨끗하고.
다만 저 매운 국물에 크게 데여서 ㅠㅠ
허전해서 맥주 시켜서 먹으니 마음이 채워졌다.
역시 술이 들어가야 ㅎㅎ
수다 몇시간 떨고 일어나네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고.
시간이 참 빠르다.
나와서 보는데 1시간인가 2시간 안에 다 먹고 나오면 할인해준다고 써있다.
회전률을 높이기위한 방법 같다.
진작 알았으면 빨리 나와...도 어차피 커피숍 가면 그 돈이 그돈일지도 모르고.
하이디라오. 분점도 더 있네.
암튼 훠궈는 대만가서 먹은게 전부인데 여기서도 잘 먹었다.
아! 느낌은 개인적인거지만 대만에 재료들이나 국물은 대부분 좀 향이 있을뿐 강한 간의 느낌은 없는데
여기는 한국이라 좀 입맛을 맞춘느낌이랄까. 맑은 탕도 좀 강했다. 간이 좀 더 한국에 맞게 쎄진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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