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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각,일상

소이왁스 캔들 만들기

by 감자ㅤ 2020. 5. 5.


예전에 사둔 샌들오일, 초로 만들어서 피우고 싶어져서 소이왁스 재료 구매해다가 오랜만에 캔들을 만들었다.

캔들 재료 파는 곳은 인터넷 쇼핑몰도 많고 나는 캔들웍스, 젤캔들샵, 캔들천국 이런데서 사는 편인데

방산시장 가면 오프라인으로 직접 눈으로 보면서 사올 수 있다.

양초 심지 파는곳도 마찬가지다. 함께 캔들재료와 팔고, 컨테이너도 팔고 관련 된것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초 성분인 파라핀은 공업용이나 일부 안좋은 물질이 있는 경우는 발암 유발 결과도 나왔으나(모든 파라핀이 그러한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소이왁스는 콩 원료로 제조한거라 상대적으로 유해성은 떨어진다.


향과 왁스의 비율은 향에 따라 조금씩 가감해서 넣으면 되는데 보통 10~20% 정도 넣으면 된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0%를 넣는다.

중량을 무게를 재서 넣거나 하면 된다. 


나는 향이 진한건 싫어서 많이 넣지는 않는다.



나는 저렇게 스덴용기에 왁스들을 붓고 (골든 소이왁스로 삼) 핫플레이트에 올려서 녹였는데, 전자렌지에 돌려서 녹여도 아무 상관없다. 큰 종이컵에다 담고 녹이면 된다.

(가스렌지에 냄비에 물 붓고 스덴용기나 이런 용기를 올려서 중탕으로 녹여도 된다!)



넣을 향이다. 샌달우드 자체가 비싼 향이다. 나는 저렴한 버전으로 샀다. 사실 비싸고 제대로 된 향(앱솔루트꺼라던지)을 사고 싶었지만 



이거는 캔들 용기. 일단 용기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대충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인터넷이나 방산시장이나 가서 구입할때 얼만큼 용량이 되는지 나오니까 그걸보고 사고, 재료를 그에 맞게 계량하면 된다.


나는 스파게티 소스 다 먹고 씻어 말린 다음 그 통으로 캔들을 만들어볼 예정이다.

우드심지를 가운데에 고정시키고 알맞게 잘라주었다.


움직이지 않게 저렇게 나무젓가락으로 고정시켜주는데,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찡겨둔 채로 고정시켜두었다.


캔들 재료 살때 온도계도 사게 되는데 나는 레이저로 쏘는 것도 사서 아무튼 온도를 재는 이유는 향을 넣을 온도가 있는데 대략 60~65도 정도? 그 이유는 너무 뜨거울때 넣으면 향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왁스와 향을 섞은 다음(색을 넣고 싶으면 같이 넣고)




좀 두었다가 식었을때 50~55도 정도 되면 용기에 부어준다.(온도계의 필요성!)



그리고 저렇게 그대로 둔 채 굳을때까지 기다린다. 금방 굳으면 몇시간 안에 되지만 하루정도 두는게 좋다.

이때 장식용으로 위에 데코할만한 것을 올려두거나 드라이플라워나 이런것을 올려서 함께 굳히기도 한다.

응용하기는 나름이다. 내용물을 붓고 그 위에 올려둘 아이템을 두면 되지만 절대 움직이면 안됨.



완성한 모습이다. 좀 더 위에까지 붓지 않았고 심지 길이를 잘못 재서 캔들 심지 전용 트리머로 잘랐는데 입구가 좁아서 저렇게 집모양?으로 잘라졌다; 그래도 피우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우드심지나 그냥 면심지 다 써도 무방하다. 우드심지의 장점은 탈때 타닥타닥 소리가 난다는것이다.

예전엔 캔들 만들어두고 피우면 머리가 꽤 아팠는데 지금은 그런 증상은 사라졌다.


보통 그냥 피우고 싶을때 피우기도 하고, 냄새가 집안에 있을때 제거하려고 피우기도 한다.

요즘은 여름 다가오니 시트로넬라 향 첨가해서 캔들 만들어둘 생각.

모기나 벌레가 싫어하는 향이라 피워두면 도망간다. 단, 밤새 켜두면 괜히 불안해서뤼(나만 그런가) 자기전에 끈다.


끄는 방법은 심지 주위로 녹은 초를 적셔서 위에 올려서 끄거나 나는 스파게티 유리병이니 함께 있는 병뚜껑으로 덮는다. 이렇게 하면 냄새가 많이 안퍼진다. 그냥 불어서 끄면 냄새가 으하






아래는 참고로 만들다가 뻘짓한 경험.

초 다 녹은걸 용기에 붓다가 실수로 저렇게 녹은 내용물을 바닥에 엎어버렸다;

원래는 테이블 위에서 잘 세팅하고 하면 베스트지만 내 책상에는 이미 많은 물건이 너저분;;;


바닥에 앉아서 할때도 충분히 아래에 뭘 깔고 할것. 그냥 종이로는 저렇게 ㅠㅠ



암튼 바닥에 있는 뜨거운 초를 제거해야하는데 덜 제거하면 엄청 미끄럽다. 왜냐? 왁스니까요!!

(손에도 막 튀었는데 화상은 안입었다 ;; 휴휴)

내 세대면 이해할수 있을 학교 교실 마룻바닥에 왁스 칠하기 아실랑가??



우선 휴지와 물티슈로 제거 하고 벅벅 닦았는데도 여전히 미끄러워서



캔들 녹일때 쓰던 스덴용기 바닥면이 아직 뜨거워서 그걸 다리미 다리듯 바닥을 지지고;;; 닦고 또 지지고 하면서 반복하고 힘줘서 물티슈로 닦고 하니까 없어졌다 ㅠ


바닥에 흘러버린 완벽한 왁스 제거는 쉽지 아나 ㅠ 괜히 헛디뎌 미끄러지면 무슨 사고 날지 모르니 ㅠ 완벽하게 제거 해야 ㅠㅠ 


원래 이렇게 캔들 만들면 여러개 만들게 되는데 그래서 예쩐에는 주위에 선물도 많이 하고. 작게 만들어서 선물도 했는데 이번에는 유리용기 용량도 크고 해서 한두개 정도로 충분(엎지르는 바람에 한개만으로 끝)


또 뭔가 만들고 싶고, 기분이 꿀꿀할때 힐링용으로 꼼지락 해야지. 이렇게 그냥 유리용기나 스덴용기(맥주캔같은걸로도 하던데 난 시도 안해봄) 생기거나 예쁜 컨테이너 사다가 초 만들면 기부니가 좋아진다. ㅎㅎ


컬러도 넣고 했는데 그냥 안넣고 잔잔한 향으로 혹은 향안넣고 하는게 요즘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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